삼송역 근처 점심 맛집, 양은이네 얼큰동태탕에서 먹어본 동태탕과 수육정식

양은이네 대표메뉴 얼큰동태탕입니다.

점심 약속이 있어서 지인과 함께 점심을 하려고 돌아다니다가 구석에 있는 양은이네 얼큰동태탕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삼송역은 신도시여서 인지 제대로된 맛집이 없어서 항상 흔한 김치찌개만 먹었었는데 때마침 이곳을 방문하게 되어 신나게 들어갔습니다.
이곳은 처음 방문했지만 이름은 낯설지 않았습니다. 서울 시내를 돌아 다니다 보면 가끔씩 양은이네얼큰동태탕이라고 플랭카드가 붙어있어서 지나가면서 한 번 쯤 봤던 기억이 있었거든요.저희는 두 명이 방문했고, 점심 메뉴로 동태탕 1인분과 수육정식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오후 1시쯤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덕분에 복잡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지인과 편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한 양은이네 얼큰 동태탕

가게 이름이 '양은이네'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서 처음에는 조금 특이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양은이라는 사람 이름인지 다른 의미가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양은 냄비에 음식을 내는 것에서 이름을 가져온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 그런지 서민적인 분위기에 양은 냄비가 예전의 추억을 상기 시킵니다. 고급스럽게 꾸민 느낌보다는 편하게 한 끼 먹으러 갈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이곳은 동태탕이 대표 메뉴라고 해서 처음 방문한 만큼 동태탕은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반찬은 셀프, 먹고 싶은 만큼 편하게

우리는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제일 먼저 반찬이 나와서 자세히 종류를 보았습니다. 제가 먹어본 반찬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어묵 볶음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요즘에는 어묵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식감도 좋고 맛이 좋은 어묵들이 시중에 많이 판매를 하는데, 이곳의 어묵 볶음은 당연히 고급스러운 느낌의 어묵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제가 어릴 때 먹었던 아주 얇은 어묵을 간장으로만 간을 해서 만든 아주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많은 양념이 들어가 있지 않았는데도 입에 쩍쩍 붙더군요
이상하게 저는 이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가끔은 좋은 식 재료로 만든 음식보다는 조금은 소박한 음식이 생각날 때가 있잖아요 저도 불량식품이 가끔 생각나는 것처럼, 식 재료도 가끔은 어릴 때 먹었던 투박한 맛이 그리울 때가 있는데 이날 먹은 어묵 볶음은 원 탑 이었습니다. 메인 메뉴가 동태탕 이라도 제 입맛에는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저는 이날 어묵 볶음만 세 번이나 가져다 먹었습니다.

기본반찬으로 4가지정도 나옵니다.

점심으로 먹기 좋았던 얼큰동태탕

미리 나온 반찬을 집어먹는 동안 얼큰동태탕과 수육세트가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가늘게 썬 대파가 넉넉하게 올라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동태탕은 국물 맛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어보니 생각보다 시원하고 깊은 맛이 느껴져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동태탕은 조금만 끓여도 국물 맛이 점점 진해지는 느낌이 있는데 밥과 함께 먹기 짜지 않아서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동태는 생태와는 아무래도 식감의 차이가 큽니다.

생태처럼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을 기대한다면 사실 가격도 비싸기도 하고요 동태는 특유의 조금 퍽퍽한 식감이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동태의 식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1인분 10,000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국물 맛과 전체적인 구성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점심에 밥 한 공기와 함께 먹거나, 낮에 반주로 소주 한 병 곁들여 먹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큰동태탕 한 접시 담아봤습니다.

돼지고기수육정식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동태탕만 먹기에는 아쉬워서 수육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수육과 무생채 그리고 고급스럽게 잘 말아있는 김치가 나왔는데, 이 두가지 반찬은 가성비에 비해 매우 괜찮았습니다. 특히 두툼한 무생채는 달짝지근한 맛이 있었고 수육과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잘 말아있는 김치도 제가 먹어보니 단맛이 조금 있는 편이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보쌈처럼 김치를 말아서 고급 보쌈집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김치명인에게 전수받았다는 보쌈김치입니다.

이집 가게앞에는 김치에 대한 설명도 따로 있었는데, 제가 본 안내에는 김치를 김치명인에게 전수받았다는 내용이 이채로웠습니다. 제가 그 과정을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어서 그 부분을 제가 단정해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실제로 먹어본 김치는 가격대비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다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수육은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수육의 가장 중요한 점은 돼지 잡내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저는 돼지고기 잡내 나는 것을 잘 못 먹는 편인데, 이날 수육에서는 제가 느끼기에 특유의 잡내가 조금 있어서 반은 남기게 되었습니다. 결국 세 점 정도 먹고 더 먹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제가 맛집 후기를 쓰면서 무조건 좋았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함께 간 지인도 수육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다만 냄새에 대한 느낌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느낀 아쉬운점 그대로 적어두는 것이 방문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삼송역 근처에서 찾은 편안한 점심 한 끼

전체적으로 모든 메뉴가 제 입맛에 완벽했던 곳은 아니었습니다. 수육은 조금 아쉬웠지만 얼큰동태탕은 시원하고 깊은 국물 맛이 괜찮아 다음에도 다시 주문하고 싶은 메뉴였습니다. 의외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기본 반찬으로 나온 옛날식 어묵볶음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오후 1시쯤이었는데 붐비는 점심시간을 조금 지나서 인지 비교적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동태탕 10,000원, 수육정식 11,000원으로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점심 한 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맛집이라고 해서 모든 음식이 완벽해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먹고 난 뒤 다시 생각나는 음식 하나가 있다면 그것도 다시 방문하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 이날 저에게는 얼큰동태탕과 소박한 어묵볶음이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전날 술 마신 후 속풀이로 얼큰 동태탕을 추천합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오후 1시였는데 붐비는 점심시간을 살 짝 지나니까 사람이 아주 많지 않아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특정 시간의 상황이어서 항상 같은 분위기 라고는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가게가 큰길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곳은 아니어서 처음에 찾아갈 때는 조금 해멜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날 점심을 먹으면서 삼송역과 원흥역 근처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동태탕집 하나를 알게 됐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저는 수육보다는 얼큰동태탕을 다시 주문할 것 같습니다.

오늘 점심의 솔직한 한마디

오늘 처음 방문한 양은이네 얼큰동태탕은 모든 메뉴가 제 입맛에 완벽했던 곳은 아니었습니다.
수육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동태탕의 국물과 가격, 그리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반찬으로 나온 옛날식 어묵볶음이 생각보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화려하고 특별한 음식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런 소박한 맛 때문에 한 번 더 손이 갔던 것 같습니다.
맛집은 모든 음식이 완벽해야 좋은 곳 이라기보다, 먹고 난 뒤 다시 생각나는 음식이 하나 쯤 있는 곳도 좋은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저에게는 그 음식이 얼큰동태탕과 어묵볶음이었습니다.
 

이용정보

상호명: 양은이네 얼큰동태탕
주소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621-3
동태탕 :1인 10,000원
방문시간 : 오후 1시
방문인원 : 2명

가격과 이용 정보는 제가 방문한 당시 기준입니다 방문 전 변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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