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역 솥뚜껑 삼겹살 맛집 후기와, 집에서 만드는 크리스피 매콤 단짠 돼지고기 조림 레시피

솥뚜껑 삼겹살과 버섯 김치가 조화롭게 올려져 있습니다.

삼전동에서 편하게 찾기 좋은 고깃집

저는 사실 고깃집을 갈 때 고기만 맛있다고 다시 찾는 편은 아닙니다. 같이 나오는 반찬이나 된장찌개, 마지막에 먹는 볶음밥까지 전체적으로 잘 맞아야 한 끼를 제대로 먹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곳은 그런 면에서 부담 없이 다시 방문하기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특히 솥뚜껑에 삼겹살을 올리고 김치와 콩나물을 같이 구워 먹는 방식은 집에서 프라이팬에 구워 먹는 삼겹살과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돼지고기에서 나온 기름에 김치와 콩나물이 익으면서 고소한 맛이 더해지고, 고기 한 점에 김치와 콩나물을 같이 올려 먹으니 느끼하지 않아 계속 손이 갔습니다.

저는 오겹살보다 이날 주문한 삼겹살이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선홍빛 고기 상태도 좋았고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아 솥뚜껑에 구워 먹기에 적당했습니다. 굳이 비싼 메뉴를 주문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다 먹고 난 뒤 볶음밥은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습니다. 고기와 김치를 구워 먹고 남은 솥뚜껑에 밥을 볶아 바닥을 살짝 눌어붙게 만들어 먹으니 역시 고깃집에서 먹는 마지막 볶음밥은 포기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된장찌개까지 곁들이니 세 명이서 든든하게 저녁 한 끼를 먹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두툼한 고기와 정갈한 밑반찬의 조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솥뚜껑 위에 두툼하게 올라간 삼겹살이었습니다. 불판에 돼지기름을 먼저 둘러 기본적인 풍미를 낸 뒤 고기를 굽는 방식이라 육즙이 꽉 잡히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밑반찬 구성이 알찼습니다. 콩나물무침, 직접 담근 김치, 파절이 , 신선한 상추까지 집밥 처럼 정갈했습니다. 특히 불판 위에서 고기와 함께 익혀 먹는 대파 김치는 이 집의 별미입니다. 대파의 알싸한 향이 고기의 고소한 기름기와 어우러져 느끼함을 싹 잡아주더군요.

두툼한 고기와 정갈한 밑반찬입니다.
두툼한 고기와 정갈한 밑반찬의 조화입니다.

상추와 삼겹살 콩나물 무침의 조화입니다.


고기굽기 Tip

솥뚜껑에 고기를 구울 때는 너무 자주 뒤집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돼지기름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올 떄 콩나물과 김치를 함께 올리면, 고기에서 나온 풍미가 채소에 스며들어 훨씬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무난하지만 든든했던 한 끼

공기밥을 주문하면 제공되는 된장찌개는 집에서 먹는 것처럼 구수해서 입가심으로 제격이었습니다. 마무리는 역시 4,000원에 즐길 수 있는 볶음밥입니다. 특별히 화려한 기교는 없어도 바닥을 살짝 눌어붙게 볶아먹는 맛이 일품이라 식사의 마침표로 아주 좋았습니다.

3인 기준으로 오겹살 대신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고기 상태가 너무 좋았습니다. 굳이 비싼 메뉴를 고집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어 가성비 면에서도 훌륭했습니다.

삼겹살 먹고 난 후 마지막에는 항상 볶음밥을 먹습니다. 그 맛은 일품입니다.
삼겹살 먹고 난 후 볶음밥입니다.(1인분)

된장찌개는 공기밥을 주문하면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용정보

상호명 : 솥뚜껑 오겹살 잠실본점
위치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175 1층 (삼전역1번 출구 도보 50미터)
연락처 : 010-5642-7445
주차 꿀팁 : 매장 자체 주차 공간은 협소합니다. 도보 7분 거리인 '삼전동 주민센터 공용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마음 편히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집에서 만드는 매콤 단짠 삼겹살 조림

삼겹살이나 오겹살이 남았을 때 제가 집에서 가끔 만들어 먹는 방법입니다. 고기를 팬에 노릇하게 구운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기름기를 빼줍니다.

굴소스 2큰술에 진간장과 알룰로스를 조금 넣고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를 섞어 양념을 만듭니다. 팬에 양념을 먼저 끓인 뒤 구워둔 고기를 넣고 센 불에서 짧게 볶아줍니다. 오래 볶으면 고기의 바삭한 식감이 사라지기 때문에 양념이 겉에 코팅될 정도로만 빠르게 볶는 것이 좋습니다.
청양고추와 마늘이 삼겹살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어 밥 반찬이나 술안주로 잘 어울립니다. 그냥 구워 먹고 남은 삼겹살을 색다르게 활용하고 싶을 때 만들기 좋은 간단한 요리입니다.

마무리

화려하거나 특별한 고깃집 이라기보다는 삼전역 근처에서 편하게 삼겹살이 생각날 때 방문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솥뚜껑에 고기와 김치, 콩나물을 함께 구워 먹는 재미도 있었고 된장찌개와 볶음밥까지 가격 부담이 크지 않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처럼 삼겹살은 이것저것 복잡하게 먹기보다 잘 익은 김치와 콩나물에 싸서 먹고 마지막에 볶음밥까지 먹어야 제대로 먹었다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삼전역 장수멸치국수, 비빔국수와 무장아찌 김밥 먹어본 후기

신대방삼거리역 돼지갈비 맛집, 흥부골 숯불돼지갈비 20년 만에 다시 찾은 후기

문정동 중식 맛집 신동보성 짜장면·짬뽕·탕수육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