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베이커리 맛집 패션5, 프리미엄 빵 솔직 후기

이태원 베이커리 맛집 패션5, 파리바게트와는 전혀 다른 프리미엄 빵을 만나다

비가 내리던 날, 후배가 꼭 한 번 가보자며 데려간 곳이 바로 패션5(Passion 5)였습니다.
평소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리바게트를 자주 이용하는 저에게는 이름만 들어봤던 곳이라 큰 기대 없이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건물 앞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커다란 건물과 세련된 외관은 일반적인 빵집이라는 느낌보다 하나의 문화공간이나 갤러리에 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생긴 지 얼마 안 된 건물인 줄 알았는데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패션5 외관

들어가는 순간부터 감탄이 나왔습니다.

입구는 양쪽으로 나뉘어 있었고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끝없이 이어지는 빵들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실내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든 공간도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카페인데도 비 오는 풍경까지 하나의 인테리어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습니다.

빵 종류도 너무 많고 매장도 넓어서 하나하나 소개하기에는 사진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매장의 분위기와 제가 직접 먹어본 빵 위주로 사진을 여러 장씩 묶어 무작위로 올렸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보시는 것이 실제 매장을 둘러보는 느낌이 더 잘 전달될 것 같습니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

매장을 한 바퀴 도는데 정말 고민이 되더군요.
'세계에서 유명한 빵은 다 모아놓은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케이크도 하나의 작품 같았고,우리가 흔히 먹는 소보로나 크루아상도 훨씬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평소 단것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계속 눈길이 갈 정도였습니다.

케잌 진열
롤케잌 외
같은 SPC 계열이라고는 하지만 동네에서 자주 가는 파리바게트와는 분위기부터 빵의 완성도까지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먹어본 빵

후배와 함께 여러 가지를 골라 먹어봤습니다.

한우 갈비 고로케


한우갈비 고로케 5,600원
가장 만족스러웠던 메뉴였습니다. 반으로 잘라보니 속이 꽉 차 있었고 고기 양도 생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튀김옷은 바삭했고 속은 촉촉했습니다.
가격은 5,600원이었지만 '비싸다'는 생각보다 '요리 하나를 먹었다.' 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한우갈비 카레 고로케

한우갈비 카레 고로케 5,600원

카레 향이 너무 강하지 않았고 한우의 풍미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습니다. 고로케라기보다 카레 요리를 빵 안에 담아낸 느낌이었습니다. 이 메뉴 역시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단팥도넛

가장 놀랐던 메뉴였습니다. 평소 먹던 단팥도넛보다 훨씬 덜 달았습니다. 팥의 단맛보다 팥 자체의 맛을 살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같은 회사 제품인데도 맛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단팥도넛 4,300원

슈커스터드 슈크림 빵

슈크림 역시 달지 않았습니다. 단맛으로 승부하기보다 크림 자체의 부드러움을 살린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맛이 훨씬 좋았습니다.
단맛을 줄이면서도 맛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슈커스터드는 8개정도 담겨져 있습니다.

 슈커스터드 12,000원

제주 우도 땅콩 소금 소보로

기대가 컸던 만큼 가장 평범하게 느껴졌던 메뉴였습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빵들이 워낙 뛰어나 상대적으로 기억에는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제주우도 땅콩 소보로 4,300원

영수증

이날 직접 구입한 빵은 한우갈비 고로케, 한우넣은 카레 고로케, 단팥도넛, 슈커스터드, 제주 우도 땅콩 소금 소보로였습니다. 추가로 슈크림빵도 함께 구매했으며 총 결제 금액은 31,800원이었습니다. 영수증도 함께 남겨두니 방문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공간도 하나의 작품 같았습니다. 

빵만 좋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1층에서 빵을 구입한 뒤 지하로 내려갔는데 지하라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나무와 식물을 이용해 분위기를 정말 잘 꾸며 놓았고 테이블도 넓고 편안했습니다.
비 오는 날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면서 빵을 먹는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빵집이라기보다 분위기 좋은 브런치 카페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지하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지하1층 카페

직접 제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전통 맷돌 방식의 스톤밀링 제분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직접 밀을 제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식이라고 하더군요.이런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는 것을 보면서 '좋은 재료를 사용하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하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톤밀링 제분기

오늘만큼은 다이어트를 잊었습니다.

사실 빵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오늘은 다이어트를 잠시 잊고 종류별로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빵을 하나 먹고 끝나는 곳이 아니라 다음에는 또 어떤 빵을 먹어볼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는 곳이었습니다. 후배 덕분에 좋은 곳을 알게 되었고 왜 이태원의 명소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는지 직접 가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방문이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화장실이었습니다. 매장 내부는 밝고 쾌적했지만 화장실은 조명이 조금 어두운 편이었고, 많은 방문객이 이용하는 것에 비해 칸 수가 다소 적게 느껴졌습니다. 양쪽에 각각 두 칸씩 마련되어 있고 다른 위치에도 화장실이 있었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한 베이커리라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 더 넓고 여유롭게 구성되었으면 더욱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용 정보

상호명: 패션5(Passion5)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72 SPC빌딩
영업시간 : 매일 07:30 ~ 22:00
전화번호 02-2071-9505
주차: 발렛파킹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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