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새내역 맛집 본초량 돼지갈비 솔직 후기와 짭조름한 밥도둑 새우젓무침 레시피


부산 50년 전통의 내공을 담아 초벌구이로 육즙을 가두고 부드러움을 살린 잠실새내역 본초량의 대표 메뉴 돼지갈비입니다.
초벌구이된 돼지갈비입니다.

잠실새내역은 서울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고깃집 경쟁이 정말 치열한 동네입니다. 

유명한 소고기 전문점부터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삼겹살집까지 즐비해 있어, 새로운 식당이 이 거리에 뿌리를 내리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며칠 전 오랜만에 이 거리를 지나가다 보니, 제가 자주 눈여겨보던 돼지고기 전문점이 본초량 이라는 새로운 상호로 깔끔하게 단장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알고보니 부산에서 오랫동안 유명한 고깃집을 운영하던 젊은 사장님이 서울로 올라와 새롭게 둥지를 트신 곳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기대반 호기심반으로 딸과 함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많지 않았지만, 식사를 마치고 나니 고기뿐 아니라 반찬과 곁들임 메뉴까지 신경 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삼겹살이나 목살도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돼지갈비와 꽈리고추의 조합입니다.

매장에서 확인한 본초량의 이야기

식당 한쪽 벽면에는 부산에서 이어온 본초량의 이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매장 안내에 따르면 부산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고기 손질과 양념 방식을 서울 매장에서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비록 화려한 곳은 아니지만 식당이 어떤 마인드로 음식을 대하는지 그 진심이고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대목이었습니다. 

서울 잠실새내로 올라와 새롭게 시작하는 자리이지만, 부산에서 수십 년간 다져온 고기 손질 노하우와 숙성 양념 비법, 그리고 고기를 대하는 올곧은 철학만큼은 고스란히 들고 왔다고 합니다. 단순히 고기를 구워 파는 흔한 고깃집이라기보다는 고기 한 점 , 반찬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겠다는 요식업의 깊은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정성 가득한 정갈한 밑반찬과 특제 대파 간장소스 본초량의 진짜 매력은 고기가 나오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테이블을 가득 채운 밑반찬들을 하나씩 맛보며 대충 만들어낸 찬이 아님을 직감했습니다.

파절이가 고기의 느끼한 맛을 살려줍니다.

파절이 : 너무 맵거나 지극적이지 않고 새콤달콤하게 간이 잘 배어 있어 고기와 곁들이기 완벽했습니다.
청어알 반찬 : 빨갛게 양념된 청어알 젓갈은 톡톡 터지는 재미있는 식감과 함께 돼지갈비의 감칠맛을 몇 배로 끌어올려 주었습니다.

빨갛게 양념된 청어알 젓갈 느끼한 돼지갈비와 잘 어울립니다.
양념한 청어알젓갈 입니다.

백김치,고추절임 : 얇게 썬 고추절임은 기름진 돼지갈비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훌륭한 치트키였습니다.
대파 간장소스
: 고기를 찍어먹는 특제 대파 간장소스는 짜지 않고 은은한 감칠맛이 살아있어 고기의 풍미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계속 손이 가게 만드는 이 집만의 인상적이었던 소스 였습니다.

초벌구이 돼지갈비와 감자면 낙지젓갈볶음밥의 완벽한 조화 

우리가 주문한 메인 메뉴인 돼지갈비 3인분은 놀랍게도 주방에서 한번 초벌구이가 되어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덕분에 불판 위에서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골고루 편하게 익혀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과하게 달거나 짜지 않고 고기 본연의 육즙을 살려주는 고급스러운 양념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이 집만의 시그니처인 불판 양쪽 홈의 감자면은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소화가 잘되는 단짠단짠의 감자면이 매우 이채롭습니다.
돼지갈비와 쫄깃한 감자면의 조화입니다.

고기를 구우면서 흘러나온 육즙과 달콤한 양념 육수에 감자면을 끓여 먹는 방식인데, 밀가루 면보다 훨씬 쫄깃하고 소화도 잘 되어 마지막 입가심으로 잘어울렸습니다. 여기에 일반 고깃집 된장 찌개와 달리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한 옛날식 된장찌개, 그리고 매콤한 양념에 볶아내어 쫄깃함이 살아 있던 양념 돼지껍데기까지 완벽했습니다. 식사의 마무리는 매콤 짭조름한 낙지젓갈볶음밥으로 든든하게 채웠는데 씹을수록 쫄깃한 낙지의 식감과 젓갈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배가 부른데도 숟가락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계속 손이가 맛이었습니다.

매콤 짭조름한 낙지젓갈볶음밥으로 든든하게 채웠는데 씹을수록 쫄깃한 낙지의 식감과 젓갈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배가 부른데도 숯가락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마성의 맛
낙지젓갈 볶음밥 입니다.

집에서 만드는 짜지 않은 새우젓무침 

고깃집이 청어알 젓갈이나 다양한 젓갈 반찬을 맛있게 즐기고 나면, 집에서도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낼 수 있는 맛있는 젓갈 무침이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예전에 설렁탕집 사장님께 직접 배운 방법으로, 새우젓의 짠맛을 조금 줄여 무쳐 먹는 방식입니다. 새우젓에 대파와 당근을 더하고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고소한 맛을 살리는 간단한 반찬입니다.새우젓은 원래 염도가 높기 때문에 이 과정을 거치면 맨입으로 먹어도 부담 없을 만큼 맛있는 명품 반찬이 됩니다. 
기본 준비물 ; 새우젓, 대파, 당근 양념 및 조리 재료 : 고춧가루, 참기름, 깨소금, 채반

조리순서

1. 새우젓 짠기 및 물기 빼기 : 새우젓은 기본적으로 맛이 매우 짜기 때문에 준비한 새우젓을 채반에 받쳐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구거나 물기를 빼주어 과도한 짠기를 부드럽게 덜어냅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나중에 양념을 했을 때 짜지 않고 감칠맛만 살아납니다.
2. 야채 등 곱게 다지기 : 향긋함을 더해줄 대파를 아주 총총 곱게 썰어주고, 색감과 아삭한 식감을 살려줄 당근도 아주 미세하게 고명처럼 곱게 채 썰어 준비합니다.
3. 감칠맛 양념: 짠기를 뺀 새우젓에 썰어둔 대파와 당근을 듬뿍넣고, 칼칼한 색감을 내줄 고춧가루와 고소함을 폭발시키는 참기름, 그리고 깨소금을 아낌없이 넣어줍니다.
4. 조물조물 무쳐내기 : 양념이 골고루 어우러지도록 살살 저어가며 무쳐주면, 밥상 위에 올라오는 순간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성의 밥도둑 새우젓무침이 완성됩니다.

 마무리 

잠실새내역 본초량은 초벌한 돼지갈비뿐 아니라 감자면과 낙지젓갈볶음밥처럼 곁들이는 메뉴가 기억에 남았던 곳입니다. 특히 고기와 함께 먹었던 대파 간장소스와 청어알젓갈도 잘 어울렸습니다. 잠실새내에서 돼지갈비가 생각날 때 다시 방문해 보고 싶으며, 다음에는 삼겹살과 목살도 먹어볼 생각입니다.

이용정보 

상호명 : 본초량 잠실점
주소: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9길 31 1층
연락처 : 02-2203-1233
주차: 인근주차장 이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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