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맛집] 스시 도코로이치이 현지인 초밥집 후기 & 미소 된장찌개 레시피

홋카이도산 게 미소장국 깊은 국물맛과 해산물에서 우러나오는 비린내 나지않는 해산물 장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홋카이도산 게 미소장국입니다.

이번 삿포로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리스트에 올린 곳은 화려한 관광지가 아니었습니다. 

지난달 여행에서 우연히 들렀던 '스시 도코로 이치이' 라는 초밥집입니다. 묵직한 생선 살의 식감이 도저히 잊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곳은 현지인들에게 소문난 맛집인데, 공교롭게도 바로 옆 건물이 제 지인이 다니는 골프연습장이라 지인이 운동 후 항상 방문한다는 단골집이기도 합니다. 삿포로 시내에는 줄을 서야하는 유명한 초밥집들이 즐비하지만, 여러곳을 직접 발로 뛰며 다녀본 결과 제입맛을 가장 완벽하게 사로 잡은 곳은 이곳이었습니다. 결국 이번 여행에서는 도착하자마자 캐리어도 풀기 전에 가장 먼저 이집의 문을 열었습니다.

현지인들로 가득한, 신뢰할 수 있는 맛집 

저녁 5시30분,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어김없이 30분 정도의 웨이팅이 필요했습니다. 이집은 항상 올때마다 웨이팅이었습니다. 그럴만한게 진짜 신선하고 스시의 두께감이나 식감이 여태까지 먹어본 초밥집 중에서 단연 최고였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기다리는 사람들 대부분이 관광객이 아닌 일본 현지 직장인들과 가족 단위 손님들이었다는 것입니다. 퇴근길에 들러 자연스럽게 초밥을 즐기는 그들의 모습에서, 이집이 동네에서 얼마나 사랑받는 '찐 맛집' 인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이곳은 회전초밥집 시스템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셰프가 즉석에서 바로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회전율보다는 신선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장님의 고집이 느껴졌습니다. 바bar 좌석에 앉아 세프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초밥을 빚어내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식사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자리에 앉아 일본 여행의 필수 루틴인 분말 녹차를 타서 한모금 마셨습니다. 초밥을 먹기 전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이 녹차 한잔이 다음 초밥의 맛을 훨씬 선명하게 느껴지게 해줍니다.

홋카이도산 해산물, 그 신선함의 차이 

가장 먼저 나온 것은 게가 듬뿍 들어간 미소국과 연어가 들어간 우럭 매운탕 홋카이도산 해산물, 그 신선함의 차이 가장 먼저 나온 것은 게가 듬뿍 들어간 미소국과 연어가 들어간 우럭 맑은탕이었습니다. 홋카이도 음식은 대체로 간이 센 편인데, 이 집 국물은 놀랍도록 담백했습니다. 초밥을 먹는 중간중간 곁들이니 입안이 정돈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어 홋카이도산 조개류를 본격적으로 맛봤습니다. 특히 코끼리조개(미르가이)와 키조개는 단연 압권입니다. 코끼리조개는 처음 먹어봤는데 씹을수록 올라오는 은은한 코끼리조개는 처음 먹어봤는데, 씹을수록 올라오는 은은한 단맛과 쫄깃함이 일품이었습니다. 홋카이도산 관자(호타테) 역시 두툼한 두께 덕분에 전복을 씹는 듯한 탄탄한 식감을 자랑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관자 초밥과는 차원이 다른 풍미였습니다.

미르가이 관자 조개는 홋카이도에서만 나는 쫄깃함과 오도독 거리는 식감은 꼭 한번 드셔보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미르가이 관자조개입니다.

메인인 참치와 연어도 예상대로 식감과 맛은 역시 믿고 보는 초밥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이집의 메인 메뉴인 참치와 연어초밥3종을 비교하며 먹는 재미가 솔솔했습니다. 이집의  연어는 셰프의 써는 각도가 다르고 매우 두툼했습니다.

두툼한 일반 연어 살살 녹는 연어

메인인 참치와 연어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연어 초밥 3종은 비교하며 먹는 재미가 컷습니다. 두툼한 일반 연어, 지방이 살살 녹는 연어, 그리고 위에 파를 듬뿍 올려 산뜻함을 살린 다진 연어 군함말이까지 연어 하나로도 이렇게 다채로운 식감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두툼한 일반 연어, 지방이 살살 녹는 연어, 그리고 위에 파를 듬뿍 올려 산뜻함을 살린 다진 연어 군함말이까지 연어 하나로도 이렇게 다채로운 식감
연어삼종세트 입니다.

겉면을 살짝 구운 아부리 흰살생선과 방어, 고등어(사바)초밥까지 즐기다 보니 어느새 배가 든든해졌습니다. 이날 두명이서 1만엔이 조금 넘게 금액이 나왔는데, 홋카이도산 고퀄리티 해산물을 이 정도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어과에 속하는 흰살생선
아부리히라마사 초밥입니다.
두사람이 스시초밥을 먹는데 1만엔정도를 결제 했습니다. 가성비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2인 영수증입니다.

[집에서 따라 하는 별미 ] 일본 숙소에서 끓여 본 '매콤 퓨전 미소된장국' 레시피

홋카이도 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은 구수한 한국의 된장국이 생각나곤 합니다. 일본 숙소에 머물며 현지 마트에서 파는 미소된장을 샀지만 그냥 먹기엔 조금 심심해서 제 스타일의 한국 된장찌개를 끓여보았습니다. '매콤 퓨전 미소된장국' 퓨전이라고 하긴 어짜피 콩으로 만든 요리라서 제 입맛에 맞게 된장찌개 레시피를 공유합니다. 일본식의 부드러움과 한국식의 칼칼함이 조화되어 여행 중 조금 개운하게 식사를 했습니다.

준비물 : 일본식 미소된장, 두부 반모, 팽이버섯 한 줌 , 대파, 청양고추 2개 ,마늘  한국식 된장찌개 맛을 내려면 꼭 들어가야 하는 재료가 있습니다. 바로 '청양고추' 입니다. 

조리순서 

1. 국물 내기 : 물에 미소된장을 풀어주고 일본 미소된장은 너무 오래 끓이면 향이 날아가서 마지막에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2. 재료 넣기 : 깍둑 썰기한 두부와 밑동을 자른 팽이버섯을 듬뿍 넣어 줍니다. 가끔 촘촘히 썰어서 넣기도 하지만 한국식은 통째로 넣는 것을 선호합니다. 씹는맛과 은은한 단맛이 있거든요 

3. 매콤함을 더하기 위해선 송송 썰어둔 청양고추를 넣어줍니다. 일본 미소된장의 달큰하고 구수한 맛과 청양고추의 알싸한 매운맛이 만나면서, 느끼함은 싹 사라지고 개운한 국물 요리로 변신합니다.

4. 마지막으로 대파와 마늘과 두부를 넣고 마무리합니다. 일본 숙소에서 끓여 먹던 이 국물 덕분에 여행 내내 속이 얼마나 편안했는지 모릅니다. 일본마트에 한국 식재료도 많아요 하지만 조금 비싸서 일본된장으로 한국식의 된장찌개를 끓여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번 시도해 보시면 제말을 아실거에요 

마무리

스시 도코로 이치이는 화려한 인테리어로 승부하는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직한 생선 두께와 홋카이도산 해산물 본연의 맛, 그리고 세프의 장인 정신이 깃든 초밥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스스키노 근처에서 진짜 초밥의 맛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그리고 한국의 매콤한 국물 맛을 그리워하는 분들에게 저의 이 짧은 기록들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다음 삿포로 여행 때도 저는 주저없이 이곳을 또 방문하려고 합니다.

이용 정보 

상호 : 스시 도코로 이치이
주소 : 4 Chome-13-1 Minami 4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연락처 : 011-531-6677
주차 : 전용주차장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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