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역 점심 맛집 구서방네쭈꾸미, 9,500원 불향 쭈꾸미 정식 후기

쭈꾸미정식 메뉴 9,500원의 가성비 있는 메뉴입니다.
쭈꾸미정식 9,500원 정식 메뉴입니다.

다시 방문한 구서방네쭈꾸미

오랜만에 지인과 점심을 먹기 위해 보라매역 근처 해태보라매타워 지하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점심시간이면 주변 회사와 병원에서 일하는 직장인, 동네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몇 달 전에도 먹었던 구서방네쭈꾸미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식당으로, 매콤한 불향의 쭈꾸미가 생각날 때 다시 찾게 되는 곳입니다.

보라매타워 지하 식당

해태보라매타워 지하 식당가에는 다양한 메뉴를 파는 식당들이 있어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매콤한 불향이 당기는 날이면 저는 이곳 쭈꾸미 정식이 생각납니다. 몇 달 만에 다시 찾았는데도 양념 맛이 한결같아 다시 방문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게는 아담한 규모이지만 점심시간이 되자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금세 손님이 찼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여성 손님이 특히 많았고, 좁은 테이블마다 쭈꾸미 정식을 밥과 함께 비벼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쭈꾸미정식에 함께 나온 콩나물과 무생채 등 입니다.

9,500원 쭈꾸미 정식 구성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매콤한 불향 쭈꾸미 정식'입니다. 주문과 동시에 주방에서 불향을 입혀 볶아내는 쭈꾸미와 함께 정갈한 한 상이 차려집니다. 
구성을 살펴보면 참기름이 살짝 둘러진 널찍한 대접 밥, 아삭한 콩나물, 고춧가루 없이 깔끔하게 무쳐낸 무생채, 상추, 그리고 매운맛을 달래줄 따뜻한 어묵탕이 함께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매콤한 쭈꾸미 볶음이 한 접시 푸짐하게 등장합니다. 

갖은 야채를 넣고 슥슥 비벼주면 됩니다.

먹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넓은 대접에 밥을 넣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 쭈꾸미 볶음을 먹기 좋게 올립니다. 여기에 아삭한 식감을 더해줄 콩나물과 시원한 무생채, 신선한 상추를 양껏 넣고 슥슥 비벼주면 됩니다. 여기에 참기름 한 바퀴 돌려주면 고소함을 느끼실겁니다.

다시 먹어본 쭈꾸미 양념

몇 달 전에 방문했을 때는 쭈꾸미가 살이 통통해서 씹는 맛이 좋았는데, 지난번보다 이날 쭈꾸미는 조금 마른 듯한 식감이었습니다.
보통 집에서 고추장, 고춧가루, 다시다, 설탕을 넣고 볶으면 자극적인 단짠의 매운맛만 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곳 구서방네쭈꾸미의 양념은 달랐습니다. 조미료 특유의 느끼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먹을수록 기분 좋게 올라오는 깊은 매콤함이 일품이었습니다.
자연스러운 단맛이 배어있어 감칠맛을 더해주는데, 제 입에는 단맛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았고 매운맛이 뒤따라오는 양념이었습니다. 자극적으로 짜기보다는 밥과 채소를 함께 비볐을 때 간이 잘 맞았습니다. 이 깊은 단맛의 비밀이 무엇일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이 집 양념의 특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에 싸 먹는 쭈꾸미 김에 싸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저에게도 제법 매웠습니다. 정신없이 매콤함을 즐길 때쯤 함께 나온 뚝배기 어묵탕 국물을 한 숟갈 떠먹으면 완벽한 조화가 이루어집니다. 국물 자체의 깊은 맛은 없지만, 간간히 씹히는 어묵과 함께 매운 쭈꾸미의 입안을 깔끔하게 정돈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쭈꾸미에 밥과 채소, 어묵탕까지 함께 나와 9,500원 점심 메뉴로는 구성이 괜찮았습니다.

뚝배기 어묵탕이 매운맛을 중화시켜줍니다. 

언제 방문해도 한결같은 간과 식감을 유지하는 콩나물과 무 생채 역시 이 집의 내공을 보여줍니다. 매운맛이 당길 때, 매콤한 음식이 생각날 때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이용정보

상호명: 구서방네쭈꾸미 
주소: 서울시 관악구 보라매로3길 29 해태보라매타워 지하1층 (지하 식당가 내)
대표메뉴 : 매콤한 불향 쭈꾸미 정식
지하 주차장 이용 가능합니다.(2시간 무료)


쭈꾸미와 잘 어울리는 무생채 만들기

오늘 구서방네쭈꾸미에서 맛있게 먹었던 무 생채의 깔끔한 맛을 떠올리며,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저만의 '새콤달콤 무생채 레시피'를 공유합니다. 쭈꾸미 비빔밥에 넣어도 좋고, 입맛 없는 날 밥 반찬으로도 그만 입니다. 

재료는 무 1/2개, 당근 1/3개(색감을 위해서 넣습니다.) 설탕 2큰술, 굵은소금 1큰술, 식초 3큰술
양념은 고춧가루 (취향 껏 조절하세요), 다진 마늘, 소금 약간 (간을 보면서 추가합니다.) 미원 약간, 깨소금 갈아서 넉넉히 넣어줍니다. 

만드는 순서: 무와 당근을 너무 얇지 않게 채를 썰어 준비하고, 채 썬 무에 설탕, 굵은소금, 식초를 넣고 살짝 버무려 약 20분정도 절여둡니다. 
무에서 나온 물은 따라 버리지 말고 그대로 두고 양념을 하면 촉촉한 무 생채가 됩니다. 
절여진 무와 당근에 분량의 고춧가루를 먼저 넣어 조물조물 버무려 빨간 색을 입힙니다.
다진 마늘과 소금, 미원, 식초를 넣고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한몫하는 무생채의 핵심입니다.
마지막으로 깨를 갈아서 듬뿍 넣어 고소함을 극대화합니다. 깨를 갈아서 넣으면 그냥 넣는 것보다 훨씬 깊고 고소한 풍미가 살아납니다. 완성된 무생채는 냉장고에 넣었다 차갑게 드시면 더욱 아삭하고 맛있습니다. 완성된 무생채는 냉장고에 넣었다 차갑게 먹으면 더욱 아삭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삼전역 장수멸치국수, 비빔국수와 무장아찌 김밥 먹어본 후기

신대방삼거리역 돼지갈비 맛집, 흥부골 숯불돼지갈비 20년 만에 다시 찾은 후기

문정동 중식 맛집 신동보성 짜장면·짬뽕·탕수육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