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온천 추천 '키타노타마유라 '후기 , 삿포로역 에서 한 정거장 천연온천
삿포로 도심 속 숨은 보물, 천연온천 키타노타마유라
삿포로 시내에서 만난 뜻밖의 천연온천 삿포로 여행을 하다 보면 온천도 한 번쯤 가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온천을 찾으려면 보통 조잔케이 같은 외곽 지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로 1~2시간 정도 걸리는 곳도 있어 여행 일정이 짧다면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삿포로 시내 근처에 있는 현지인들만 간다는 온천을 소개 받았습니다. 삿포로역에서 JR로 단 한정거장 떨어진 '소엔역' 근처에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다는 천연온천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동네 목욕탕 정도로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예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멀리 천연온천 '키타노타마유라' 가 보입니다.
| 온천 들어가기 전부터 일본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정통 일본 온천 분위기
온천 입구에 들어서자 왠지 모르게 낯익은 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매점과 내부 분위기가 마치 한국의 친숙한 대중목욕탕을 떠올리게 할 만큼 편안함을 주었습니다. 노천탕이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일본 대중온천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예전 한국의 동네 목욕탕처럼 정겨운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시설이 아주 화려하거나 현대적이진 않았지만 오히려 오랫동안 이어져 온 일본 대중온천 특유의 정통성과 소박한 매력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훨씬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 가격도 부담 없는 편이라 현지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
| 자판기와 락커 시스템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
시내 한가운데서 즐기는 진짜 천연온천
키타노타마유라 온천의 가장 큰 장점은 삿포로 시내에서 100% 천연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은 워낙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이라 그런지, 시내 한복판에서도 좋은 온천수가 솟아 나오는 정겨운 곳이었습니다.
노천탕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굳이 멀리 외곽까지 가지 않아도 일본 온천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노천탕을 즐기려면 멀리 지방으로 찾아가야 하지만, 일본은 동네 대중목욕탕마저 훌륭한 천연온천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온천을 마치고 나오니 피부가 한결 부드러워진 느낌이 들었고 몸도 가벼워졌습니다. 한국에서도 목욕을 자주 하지만 물의 느낌은 확실히 조금 달랐습니다. 왜 일본 사람들이 퇴근 후 온천을 찾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더군요. 다만 색달랐던 점은 이용객 중에 어르신들이 꽤 많았다는 것입니다. 흔한 수다 소리 하나 크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매우 조용한 동네 온천이었고, 그 속에서 차분함을 중시하는 일본인들의 일상적인 생활습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더 많았습니다. 외국인은 저 한명 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손님의 대부분이 관광객이 아니라 현지인이라는 점이었습니다. 퇴근 후 들른 직장인, 어르신, 가족단위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온천을 이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행객으로 붐비는 관광지가 아니라 삿포로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잠시 들어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일본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일본 온천을 처음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몇 가지 알아두면 좋습니다. 신발장과 옷장 락커를 이용할 때 각각 100엔 동전이 필요합니다. 보증금 방식이라 사용 후 다시 돌려받을 수 있지만 미리 준비하면 훨씬 편합니다. 샴푸와 바디워시는 준비되어 있었지만 수건은 별도였습니다. 작은 수건 하나 정도는 미리 챙겨가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방문 시기에 따라 할인 행사도 진행하니 미리 확인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온천 후에는 역시 맛있는 저녁식사가 기다려집니다.
따뜻한 온천으로 몸을 풀고 나오니 자연스럽게 배가 고파졌습니다. 저는 스스키노역으로 이동해서 와규와 한국요리 전문점 난코우엔 이라는 고기집을 방문하여 와규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온천으로 피로를 풀고 맛있는 저녁까지 즐기니 여행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마무리
삿포로 여행이라고 하면 오도리공원이나 스스키노만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루 정도는 관광지에서 벗어나 현지인들이 실제 이용하는 천연온천을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화려한 관광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삿포로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용 정보
매장명 : 천연온천 키타노타마유라 '소엔역' 위치주소: 〒060-0011 Hokkaido, Sapporo, Chuo Ward, Kita 11 Jonishi, 16 Chome−1−34
JR 소엔역(桑園駅)에서 도보로 약 3-5분 거리에 위치에 있어 삿포로역에서도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영업시간 : 오전 07:00-익일 오전 01:00(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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