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일본규동인 게시물 표시

삿포로에서 다시 만난 요시노야, 한국에서 철수한 이유는?

이미지
삿포로에서 다시 만난 요시노야, 추억의 한 그릇과 한국 철수 이유 얼마 전 삿포로 여행 중 스스키노 거리를 걷다가 익숙한 빨간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일본 대표 규동 체인점인 ' 요시노야' 였습니다. 사실 저에게 요시노야는 단순한 프랜차이즈 식당 이상의 의미가 있어 이번에 포스팅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수년 전 홍콩 여행 당시 낯선 향신료와 음식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식사마다 고민하던 시절, 가장 편안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던 곳이 바로 요시노야 였기 때문입니다. 그 시절의 기억 때문인지 삿포로 거리에서 마주한 요시노야는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것처럼 반가웠습니다. 생강절임과 기무치가 함께 제공된 규동 세트 스스키노 한복판에서 만난 요시노야 스스키노역 인근에 위치한 매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식사 시간대라 그런지 현지인 손님들로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주변에는 라멘집, 스프카레 전문점, 징기스칸 식당들이 즐비했지만 오히려 이런 평범한 체인점에 사람들이 꾸준히 들어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 현지인들에게 요시노야는 특별한 맛집이라기보다는 언제 가도 실패하지 않는 한 끼 식사 같은 존재인 듯했습니다. 저 역시 가장 기본 메뉴인 규동을 주문했습니다. 변함없는 담백한 맛과 일본 현지 분위기 규동 2인 기준 총 1,874엔,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았던 한 끼 담백한 일본식 소고기 덮밥 변하지 않은 그 맛 주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따뜻한 규동 한 그릇이 나왔습니다. 얇게 썬 소고기와 양파, 그리고 달콤짭조름한 간장 베이스 소스가 밥 위에 넉넉하게 올려져 있었습니다. 첫 숟가락을 먹는 순간 홍콩 여행 당시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화려하거나 강렬한 맛은 아니지만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익숙함. 어쩌면 요시노야가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도 바로 이런 안정감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삿포로에서 먹는 해산물과 스프카레도 훌륭했지만 여행 중간에 한 번쯤은 이런 편안한 맛이 더욱 반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