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가 생기고 처음 맞는 설날, 집에서 만든 닭볶음탕

4개월 된 손녀와 맞이하는 인생 첫 세뱃돈



올해 구정은 제게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합니다. 세상에 태어난 지 이제 갓 4개월 된,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우리 손녀가 생겼기 때문이죠.
손녀가 생기고 나니 이번 설은 예전이랑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매년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주기만 하던 입장에서, 이제는 귀여운 손녀에게 '인생 첫 세뱃돈'을 쥐여줄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칼칼하게 끓였던 집표 닭볶음탕


4개월 된 손녀 덕분에 더 특별했던 명절

고부간의 따뜻한 나눔으로 채워진 설 상차림


본격적인 명절 음식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족들이 둘러앉아 맛있게 먹을 생각에 아삭한 겉절이도 정성을 다해 무쳐냈습니다.
시장에서 2,000원이면 봄동 한바구니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오가는 식탁: 감사하게도 딸아이 시어머니께서 정성 어린 반찬들을 한가득 보내주셨습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들이 모여 식탁이 더욱 풍성해지는 것을 보며, 이것이 바로 명절의 참맛임을 느낍니다. 함께 웃고 음식을 나누는 이 평범한 시간이 삶의 가장 큰 축복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이것저것 차려놓으니 명절 분위기가 났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준비한 명절 음식


실패 없는 닭 볶음탕(닭도리탕) 


저녁에는 직접 만든 얼큰한 닭 볶음탕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제가 집에서 자주 해 먹는 방식으로 끓여봤습니다.

재료 준비

메인: 신선한 볶음탕용 닭 한 마리 (마트가격 7,800원)
양념: 설탕, 소금, 간장, 홍게간장(치트키), 고춧가루, 고추장(집에서 만든 고추장) , 매실액


덴젤즈표 황금 레시피 


닭 데치기: 끓는 물에 닭을 가볍게 데쳐 불순물과 잡내를 제거한 후, 찬물에 헹궈 준비합니다.
닭 볶음 : 물기 뺀 닭을 팬에 넣고 설탕, 소금, 간장을 넣어 먼저 볶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고기 속까지 간이 깊게 배어들어 맛이 겉돌지 않습니다.
저는 홍게간장을 조금 넣는 편인데 감칠맛이 더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황금비율 양념: 고춧가루 2 : 고추장 1의 비율로 넣어 텁텁함 없이 깔끔하게 매운맛을 냅니다.
매실액으로 마무리: 마지막에 매실액을 살짝 추가하면 단맛이 부드러워지며 입에 착 감기는 감칠맛이 완성됩니다.

덴젤의 한 끗: 물을 붓기 전, 고기를 양념에 먼저 볶아보세요. 육질은 훨씬 쫄깃해지고 씹을수록 깊은 풍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끓는 물에 한번 데쳐 준비했습니다


대파와 채소를 듬뿍 넣었습니다


닭볶음탕


그렇게 명절 전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직접 만든 칼칼한 닭볶음탕에 좋아하는 술 한 잔, 그리고 넷플릭스 한 편. 적당한 취기 속에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귓가에 맴도는 손녀의 옹알이 소리를 자장가 삼아, 참으로 감사한 하루를 닫습니다. 내일은 우리 손녀에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세배를 받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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