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스스키노 시장, 70년 전 한국 골목이 떠올랐던 이유

삿포로 스스키노 시장, 70년 전 한국 골목이 떠올랐던 곳

삿포로 스스키노라고 하면 대부분 네온사인과 화려한 번화가를 먼저 떠올립니다.
저 역시 그런 거리만 생각하며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골목 하나를 들어서는 순간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낡은 간판과 오래된 시장 골목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문득 어린 시절 기억 속 1970년대 한국 시장 골목과 극장 주변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화려한 관광지보다 이런 오래된 골목이 오히려 삿포로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스스키노에서 느낀 오래된 삿포로 감성

현지 분위기가 진하게 느껴졌던 시장 내부

삿포로 가성비 끝판왕, 해산물 이자카야 '텟짱(てっちゃん)'

진정한 현지의 맛: 노란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띄는 텟짱은 현지 손님들이 많이 찾는 해산물 이자카야였습니다. 관광객보다 일본 손님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퇴근 후 삼삼오오 모여 맥주와 해산물을 즐기는 모습이 자연스러웠고, 잠시 여행자가 아니라 동네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스스키노 해산물 시장

사업 번창을 기원하는 '토요카와 이나리 삿포로 별원

시장을 걷다가 붉은 도리이가 보여 잠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번화가 한복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신사 안은 조용하고 차분했습니다. 시장 골목의 활기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여서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았습니다.

입구에는 풍요를 상징하는 여우 석상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신사를 여러 번 다녀봤지만 도심 한가운데 이런 작은 신사를 만난 것은 처음이라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시장의 활기 속을 걷다가 갑자기 조용한 신사를 만나니 같은 공간인데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작은 신사 '사업 번창과 예능의 신'

토요카와이나리 삿포로 별원

마무리

이번 스스키노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화려한 번화가가 아니었습니다.
골목 안으로 한 걸음 들어가니 오래된 시장과 작은 신사, 그리고 현지인들이 자연스럽게 드나드는 이자카야가 있었습니다. 관광지만 둘러봤다면 보지 못했을 풍경이었습니다.

여행을 할 때마다 느끼지만 그 도시의 진짜 모습은 큰길보다 골목 안에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삿포로를 방문한다면 메인 거리만 걷지 말고 잠시 골목으로 들어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삿포로를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용 정보

스스키노 시장 (Susukino Market)
주소: 삿포로시 주오구 미나미 6조 니시 4가
토요카와 이나리 삿포로 별원
주소: 4-chōme-1-1 Minami 7 Jōnishi, Chuo Ward, Sapporo
이자카야 텟짱 (てっちゃん)
특징: 현지 분위기가 강한 해산물 이자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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