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부대찌개 맛집, 라면사리까지 푸짐했던 보글보글 솥뚜껑 부대찌개

비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뜨끈한 부대찌개

비가 내리는 날이면 이상하게 국물 있는 음식이 먼저 생각납니다.
오랜만에 사당역 근처를 지나는데 예전부터 직장인들이 많이 찾던 보글보글 솥뚜껑 부대찌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점심시간이 아니었는데도 손님들이 꾸준히 들어오는 걸 보니 여전히 인기가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편하게 한 끼 먹기 좋은 동네 맛집 분위기였습니다.

2인 2만 원, 생각보다 푸짐했던 구성

저희는 2인 기준 20,000원짜리 부대찌개를 주문했습니다.
햄과 소시지, 각종 채소는 물론 라면사리까지 기본으로 제공되어 따로 추가 주문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요즘 외식 물가를 생각하면 사당역에서 이 정도 가격으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대찌개는 끓일수록 국물이 진해졌고 라면과 당면에도 양념이 잘 배어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라면보다 당면이 더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라면보다 당면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당면은 오래 끓일수록 국물을 천천히 머금어 쫄깃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집에서도 부대찌개를 끓이면 당면을 마지막까지 남겨두었다가 국물을 충분히 흡수시켜 먹는 편인데, 이날도 당면부터 계속 손이 가더군요.
반대로 라면은 너무 오래 끓이면 퍼질 수 있으니 중간쯤 넣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습니다.

충청도식 무짠지를 보니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부대찌개도 좋았지만 저는 오히려 무짠지가 더 반가웠습니다.
김장철이 지나고 남은 동치미 무를 버리지 않고 소금으로 한 번 더 절여 짠지를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먹기 전에는 물에 담가 짠기를 조금 빼고 참기름과 깨만 살짝 넣어 무쳐도 밥 한 공기가 금방 사라집니다. 요즘은 이런 반찬을 집에서도 잘 만들지 않고 식당에서도 보기 어려운데, 오랜만에 먹으니 어머니가 해주시던 반찬이 떠올라 괜히 정겨웠습니다.

무우짠지와 밑반찬

집에서도 자주 끓이는 부대찌개, 저는 이렇게 만듭니다

부대찌개를 먹다 보니 집에서 자주 끓이는 제 방식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물 대신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먼저 냅니다. 여기에 다시다를 아주 조금만 넣으면 국물 맛이 훨씬 깊어져 식당에서 먹는 것 같은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김치는 그냥 넣지 않고 국물을 꼭 짜서 넣습니다. 그래야 국물이 너무 시어지지 않고 햄과 소시지 맛도 더 잘 살아나더군요.
대파는 넉넉하게 넣는 편입니다. 처음부터 함께 끓이면 파향이 국물에 배어 훨씬 시원한 맛이 납니다.
라면도 좋지만 저는 냉동실에 남은 떡국떡이나 어묵도 함께 넣습니다. 떡은 쫄깃한 식감을, 어묵은 국물 맛을 더 깊게 만들어 줘 집에서도 자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식사의 마지막은 역시 누룽지

식사를 마무리할 때는 누룽지도 함께 먹었습니다.
따뜻한 누룽지를 먹고 나니 속까지 든든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은 이런 마무리를 해주는 식당이 점점 줄어드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작은 서비스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마무리

보글보글 솥뚜껑 부대찌개는 부담 없는 가격에 든든하게 한 끼 먹기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라면사리와 당면이 기본으로 들어가는 푸짐한 구성도 좋았고, 무엇보다 오랜만에 먹은 충청도식 무짠지가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사당역 근처에서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뉴간판

이용 정보

  • 상호명: 보글보글 솥뚜껑 부대찌개
    주소: 서울 동작구 사당로30길 164 (사당동 1031-13)
    교통편: 지하철 2, 4호선 사당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약 3분 거리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방문 전 확인 권장)
    차는  사당역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시 주차난이 심할 수 있습니다.
  • 식당에서 제공하는 1시간 무료 주차 구역을 매장에 미리 문의하신 후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사당역 인근이라 주차는 다소 혼잡한 편이며, 방문 전 매장 문의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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